전주음식이야기, 전주음식 특징

다양한 음식 재료의 산지이다

전주는 인근에 호남평야가 있어 쌀과 채소, 과일 등 농산물이 풍부하며, 산간지역에서는 산채와 버섯이 나오고, 서해안에는 다양한 생선과 조개, 게 등이 풍부하다. 전주가 맛의 고장으로 자리 잡은 데에는 이 지역에서 산출되는 다양한 음식 재료가 바탕이 되었다. 전주 8미 등의 좋은 식자재가 나며, 특히 콩나물이 맛이 있다. 예부터 전주 인근에서 나오는 열무・황포묵・애호박・감・삼례 무・게・모래무지・서초를 완산 8미라 하였다. 미나리와 콩나물을 보태어 전주 10미라고 한다.

맛과 멋을 즐기는 풍류가 있다

곡창지대로 생활의 여유가 있는 주민들이 멋과 맛을 즐기는 풍류가 있어 타 지역에 비교하여 호사로운 음식을 즐기는 독특한 음식 문화가 생겼다. 음식에 들이는 정성이 다른 지방에 비해 유별나고 가짓수 또한 많아 어느 지방도 따를 수 없는 풍류와 맛의 고향이라 할 만하다.

토반(土班)의 양반 음식이 전수되고 있다

전주는 조선왕조 전주 이씨의 본관으로 곳곳에 부유한 토반들이 대를 이어 살고 있어 반가 명문댁 아낙네들의 음식 솜씨가 각별하여 반가의 전통 음식이 고스란히 전수되었다. 조선시대 양반의 음식법을 이어받아 고유하게 발전시킨 곳으로, 개성만큼이나 음식이 다양하고 사치스러우며 맛 또한 우수하다.

물류가 집결되는 시장이 발달하였다

다양하고 풍부한 재료가 모이는 식품 재료의 최대 집산지인 것도 전주 음식이 발달하게 된 요인의 하나이다. 조선시대 시장 중 전라도에서는 전주장이 남원장과 더불어 호남지방의 큰 시장으로 유명 하였다.

전주 음식에는 양반의 전통이 남아 있다

전주 인근에 있는 오래된 조선시대의 반가는 양반 가문의 음식법을 고유하게 발전시킨 곳으로, 개성만큼이나 음식이 다양하고 사치스러우며 맛 또한 우수하다. 전주는 음식이 사치스럽기가 개성과 맞먹는 지방이다. 경기도의 개성은 고려조의 음식을 전통적으로 지키면서 아주 보수적인 데 비해, 전라도는 조선조의 양반풍을 이어받아 고유한 음식법을 지키고 있다.

쌀과 곡물로 만든 떡과 죽이 발달하였다

전주 지역은 철마다 떡을 자주하는 편이고, 나복병・감인절미・차조기떡・십전・부꾸미・화전 등 손이 많이 가는 떡을 만든다. 또 보양식이 되는 죽의 종류가 많다.

고추장·젓갈·장아찌 등 발효식품이 발달하였다

전주 인근의 순창은 고추장의 명산지이고, 장류에 오래 박아두는 장아찌의 종류가 많다. 서해안에서 잡히는 해산물로 담근 젓갈도 다양하다.

전주 음식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전주는 식품 재료가 다양하고 음식에 들이는 정성이 유별나서 음식의 종류가 많다. 대표적인 주식류는 전주비빔밥・콩나물국밥・대합죽・깨죽 등이 있고, 찬류는 콩나물잡채・추탕・양애적・김부각・토란탕・대합찜・장어구이・죽순채 등이 유명하다.

한상에 차리는 음식의 가짓수가 유난히 많다

전주 지역은 한상에 차려내는 음식의 가짓수가 매우 많다.

쌀과 곡물로 빚은 전통주가 발달하였다

쌀로 빚은 약주와 약재를 넣어 증류시킨 송순주・이강주・중력고 등 명주가 있다.

전주는 혼례음식이 화려하다

전주 지역은 혼례음식인 폐백과 이바지 음식에 어물새김・떡・한과・엿 등 다양한 종류를 준비하는데 유난히 정성을 들여서 보기에 아름답고 화려하게 장식을 한다.

전주의 김치는 맵고 맛이 진하며 고들빼기김치 등 별미 김치가 많다

전주 김치는 고춧가루와 젓갈을 많이 쓰고 간이 세며 맛이 진하다. 김치 양념으로 통고추를 갈아서 많이 쓰고, 젓갈과 찹쌀풀이나 밥을 갈아서 섞어 빛깔이 진하고 감칠맛이 있으며, 김칫국물은 적은 편이다. 반지・고들빼기김치・파김치 등이 특별히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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